최양희 미래부 장관, SW중심대학 총장 간담회서 밝혀

▲ SW중심대학 총장 간담회가 25일 국민대에서 열렸다. 간담회 후에는 올해 신규 선정된 국민대의 SW중심대학 현판식이 진행됐다.(사진=국민대 제공)

SW중심대학 2019년 30개 대학까지 확대 계획

[한국대학신문 이재익 기자] 소프트웨어(SW) 실력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SW 특기자 전형'이 내년 입시부터 국민대, 고려대, KAIST 등 전국 14개 SW 중심대학에 도입된다. 2018학년도부터는 전형 정원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25일 국민대에서 SW중심대학 총장 및 책임교수 등 관계자와 SW중심대학 총장간담회를 가지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간담회에는 지난해 선정된 8개 대학과 올해 신규 선정된 6개 대학의 총장 및 사업 총괄 책임 교수가 참석해 SW중심대학 사업의 성과 및 각 대학별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SW중심대학은 산업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대학에서 SW관련 전공을 강화하고 비전공자들의 SW교육을 의무화 하는 등 SW교육 혁신을 위해 도입됐다. 지난해 8개 대학이 처음 선정됐고 올해 6개 대학이 추가로 선정됐다. 현재 △가천대 △경북대 △고려대 △국민대 △동국대 △부산대 △서강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세종대 △아주대 △충남대 △한양대 △KAIST 등 총 14개 대학이 운영 중이다.

SW중심대학은 올해 산업현장의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의 교수진 참여를 확대했고 산학협력 프로젝트 등 실습 교육을 강화하는 등 기업이 원하는 실전적 SW개발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모든 신입생에 대해 SW기초교육을 실시하고 인문, 경영 등 타 전공과 SW의 새로운 융합 교육과정을 운영해 SW역량을 겸비한 융합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다가올 지능정보사회 주도를 위해선 SW인재를 양성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SW중심대학의 혁신노력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다른 대학과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SW에 재능과 열정을 가진 학생들이 SW관련 학과에 쉽게 진학하여 우수한 SW인재로 조기에 성장할 수 있도록 2017학년도부터 SW특기자 전형을 도입한다. 첫 해 35명을 선발하고 2018년에는 410명, 2019년에는 438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또한 해당 단과대학과 학과 신설 등을 통해 새로운 SW교육체계를 구축하고 입학정원도 늘리면서 창업과 글로벌 진출 등 진로별 맞춤형 인턴십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 고급 SW인재 양성을 위한 전공교육 강화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SW중심대학의 교육 커리큘럼을 공개하고 MOOC 등 통합 온라인 강의 플랫폼을 통해 우수한 강의를 공유한다. 이와 함께 직업훈련기관 및 SW기업과 연계해 취업 준비생과 재직자를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과 인증제도를 운영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 SW인재 양성 체계 구축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자유학기제 및 2018년 초중등 SW교육 필수화와 연계한 진로탐색과 SW체험교육을 지원하고 고교 SW동아리 멘토링, 관심분야나 수준별 SW개발과정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최양희 장관은 “SW중심대학이 산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한 고급 SW인재 부족 문제를 완화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돼 2017년 20개, 2019년 30개로 조기 확대할 것”이라며 “교육 프로그램을 다른 대학과도 공유하고 SW교육을 통해 우리 사회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교육부, 고용부 등과도 적극 협력해 범부처 고급 SW인재양성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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