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ACE포럼] 교육부, ACE사업 통한 창의융합인재 양성 독려

[한국대학신문 방서후 기자] 교육부가 ACE사업을 중심으로 고등교육 지원사업을 재편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지난 2010년 출범한 ACE사업(학부교육선진화선도대학 육성사업)은 이른바 '잘 가르치는 대학'을 선정해 대학별 평균 20억 원 가량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매년 신규 및 재진입 대학을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32개교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27일 조선대 해오름관에서 열린 '제10회 ACE포럼'에 참석한 배성근 교육부 대학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2019년부터 고등교육재정지원사업을 전면 재편하는 작업을 앞둔 교육부는 ACE사업을 큰 축으로 삼고 각 대학의 특성을 반영해 선도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27일 조선대 해오름관에서 열린 '제10회 ACE포럼'에 참석한 배성근 교육부 대학정책실장은 ACE사업을 중심으로 정부 재정지원사업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사진=한명섭 기자

배성근 실장은 이어 “정부가 ACE사업을 시작한지도 벌써 7년이 됐다. 그동안 잘 가르치는 대학, 작지만 강한 대학 등 다양한 선도 교육 모델을 창출해 왔는데 이런 것들이 우리나라 대학의 문화와 풍토를 변화시키고 발전시켰다”며 “창조경제 시대를 맞아 혁신과 융복합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대학의 역할이 변해야 하는 상황에서 앞으로 창조경제를 이끌어갈 창의융합인재는 ACE사업을 통해 발굴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 실장은 특히 건양대의 신입생 학습동기유발학기, 서울여대의 바른 인성교육, 부산대의 신입생 일대일 멘토링 등을 언급하며 ACE사업을 통해 다양한 학부 모델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은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배 실장은 또 “대학은 앞으로 학생들을 어떻게 뽑을 것인가가 아닌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방점을 둬야한다”며 “교육부는 대학이 이러한 역할을 선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소통하며 ACE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재정지업사원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희수 ACE협의회장(건양대 총장)도 개회사를 통해 “인문학 중심의 교양 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학부 교육의 질 관리를 강조함과 동시에 교수법 개발과 교육과정 개혁 등 대학 교육에 있어 괄목할만한 변화를 주도한 ACE사업은 대학 교육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며 “이번 포럼에서 ACE 교육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방향성을 모색해 창의력과 융합적인 사고를 겸비한 인재를 길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을 주최한 서재홍 조선대 총장 역시 “오늘날 한국의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 콘텐츠의 미스 매칭 등 총체적 위기에 처해 있다”며 "ACE포럼을 통해 선도적인 교육 콘텐츠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누고 대학이 자율적으로 성장하고 대한민국의 빛나는 미래를 견인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되기를 기대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날 포럼에는 배성근 교육부 대학정책실장, 김희수 ACE협의회장, 서재홍 조선대 총장을 비롯해 22명의 대학 총장과 400여명의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서거석 전북대 전 총장이 대학 위기 극복 방안에 대한 기조연설을 진행했으며, 이후 대학별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 제10회 ACE포럼에 참석한 회원 대학 총장들. 사진=한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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