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18일 송광용 후임 발표 ... 교육국제교류 전문가

▲ 김상률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송광용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사퇴 이후 공석이었던 자리에 김상률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본지 전 논설위원)가 내정됐다.

김 교수는 1960년 서울출생으로, 대일고와 한양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뉴욕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숙명여대 교수로 부임해 사회봉사실장, 대외협력처장 등 보직 경험이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국제화분과위원장을 지냈으며, 전국대학교국제처장협의회장, 전국대학국제교류협의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교육 국제 교류 전문가로 통한다. 교육현장에서의 경험과 식견을 갖췄고, 업무에 대한 열의가 높고 철저해 발탁했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지난해 본지 논설위원으로서 한미 고등교육전문가회의 정례화 및 고등교육의 적극적인 해외홍보를 주장한 바 있다.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분야에 대한 정부의 아낌 없는 지원과 함께 각 대학들의 교육 내실화를 통한 고등교육 위상 확립을 강조했다.

선진국의 ‘배리어-프리(Barrier-free) 캠퍼스’ 개념을 소개하며 국내 대학들이 몸이 불편한 이들이나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장애가 될 만한 교수학습법이나 이동경로 시설 미비, 한국어 중심의 행정체제의 벽을 걷어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언론사 대학평가에 대해서는 “우리의 고등교육 현실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서구식 평가 잣대로 서열화해 대학의 본질을 왜곡하고 기형화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대학평가가 필요하다면 공정성과 객관성을 보장할 수 있는 고등교육평가기관을 통해 우리 현실을 고려한 평가 기준과 방법을 계발해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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