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민 교수

[한국대학신문 양지원 기자]숙명여대(총장 황선혜)는 생명시스템학과 김종민 교수 연구팀이 폐동맥고혈압 질환의 발병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화합물을 발견했다고 31일 밝혔다.

김 교수팀은 폐동맥고혈압에서 발견되는 비정상적인 폐혈관세포 증식을 유도하는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통해 발현이 저해된 리보핵산(RNA) 단편들을 회복시켜줄 수 있는 특정화합물(MC 1568)을 발견했다.

폐동맥고혈압은 폐혈관세포들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혈관의 변형을 일으키고 폐 혈액순환이 악화하는 질환으로, 진단 후 3년 내 사망율이 45%에 이르는 치명적인 병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혈관확장을 표적으로 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폐혈관세포의 비정상적인 증식을 억제하는 작은 RNA 조각을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치료제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폐동맥고혈압 분야 권위자인 미국 예일대 전형준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됐으며 한국연구재단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결과는 지난 21일 심장 혈관 분야 전문학술지인 서큘레이션(Circulation) 온라인판에 소개됐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