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소명기회 없이 속전속결 징계절차 '억울하다'" 호소

▲ 윤영숙 작곡과 교수는 숙명여대가 16일 징계위원회에 징계의결 사유서를 제출하면서, 직위해제 처분을 받았다. 그는 "음대 공동경비에 대한 감사가 이뤄지지 않는 것은 편파적이다"고 토로했다.ⓒ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이우희 기자] 지난 13일 숙명여대 작곡과 윤영숙 교수의 연구실을 찾았다. 윤교수는 학생들에게 폭언을 하고 오선지와 졸업작품집을 강매했다는 등의 의혹으로 언론으로부터 뭇매를 맞은 인물이다. 숙명여대는 지난달 25일 윤 교수와 홍수연 교수 두 사람을 교원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징계위원회 구성은 한 차례 무산됐다. 위촉된 법대 교수가 부담감에 사퇴한 것이다. 인터뷰 당일 새롭게 징계위원회가 꾸려졌다는 소식이 들렸다. 윤 교수는 여전히 당찬 모습이었지만 동시에 불안감이 엿보였다. 목소리는 쉰 듯했고, 서류를 들어 보이는 손은 가늘게 떨렸다. 인터뷰를 마친 뒤 사흘만에 윤 교수에게 다시 연락이 왔다. 16일, 새 징계위가 윤 교수에 대한 직위해제를 통보했다. 본부가 징계위에 징계의결을 요구하면서 윤 교수와 홍 교수 두 사람에 대한 직위해제 처분까지 내린 것이다. 징계위는 한 차례 윤 교수에게 소명 기회를 주고 60일 이내에 징계 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일련의 절차들이 속전속결로 진행되고 있었다. 억울한 목소리는 해명의 통로를 애타게 원했다. 가감 없이 윤 교수의 주장을 싣는다.

- 무엇이 그렇게 억울한가
“세 가지다. 수도 없이 제기한 음대 공동경비 문제에 대한 감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점, 교수 연구실을 무단 개방하는 등 학교 측의 폭압적인 처사, 개강 1시간 전에 일방적으로 수업정지를 통보하는 교권에 대한 무시가 그것이다.”

■ “음대 공동경비는 학생이 낸 등록금…투명한 공개 요청은 권리”

- 음대 공동경비 문제는 언제부터 왜 제기했나
“저 뿐만 아니라 홍수연 교수님도 학과장에 재임하시던 시절부터 계속해서 지적해온 사안이다. 음대에서는 각 과에서 일부 예산을 전용해 ‘공동경비’를 운용하고 있다. 금액은 매년 다른데, 작곡과는 학생이 가장 적지만 최소 200만원에서 많게는 600만원까지 분담한다. 피아노과의 경우 2013학년도에 1421만원을 공동경비로 돌렸다. 음대 학장이 공동경비 명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이 일년에 보통 4000만원이 넘는 셈이다. 한번은 학장이 작곡과에게 2013년 졸업발표회 프로그램 비용을 20만원을 추가로 더 내라고 말했다. 지면이 많다는 이유였다. 우리가 일 년에 공동경비로 내는 게 얼마인데, 얼마가 모라자 더 내라는 것인지 따진 일이 있다. 공동경비는 결국 학생들의 등록금에서 나온 돈이다. 바로 이 돈이 투명하게 집행되지 않고 있다.”

- 상당한 규모인데, 학장 측은 사용 내역을 밝히지 않고 있나
“학장은 교수들이 회람할 수 있도록 공동경비 사용내역을 공개한 적이 없다. 저와 홍 교수님은 수 차례 구두로 문제를 제기하다 8월 7일 감사실에 공동경비에 관한 감사를 요청하는 서류를 공식 접수했다. 이에 손 학장이 ‘사용내역을 학과장들에게 이미 공개했다’는 거짓 주장을 해와, 8월 14일에는 손 학장 앞으로 “음대 공동경비의 사용내역을 검증할 수 있도록 문서를 공개해 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홍 교수님은 8월 13일부터 29일까지 손 학장의 음대 공동경비 사용내역의 공개와 작곡과 행사의 일방취소 등 독단적인 업무처리를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손 학장은 9월 3일에야 한 장짜리 ‘음악대학 공동예산 사용현황’이라는 엑셀 파일을 보내왔다. 엉터리인데다 상세한 사용내역이 빠져, 그 진위를 파악할 수 없는 문서다.”

- 그 문서가 가짜라는 소리인가.
“이상한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교수회의 지출 내역이 한 건도 없다고? 그럼 회의 때마다 한 회식비는 도대체 누구 돈인가. 제가 기억하는 한 회식자리에서 한 번도 더치페이를 한 적도, 회식비를 돌아가면서 낸 적도 없다. 게다가 회식은 거의가 이태원의 ‘차이797’, ‘마오’ 등 고급 레스토랑에서 하는 편이다. 관행이라지만 부끄러워서 저는 회식에 거의 참여하지 않았다.”

- 상세한 사용내역을 다시 요청해봤나
“지난달 22일 학교측을 상대로 정보공개청구를 했다. 법적으로 정해진 20일이 지나도록 답변이 없어 ‘정보공개거부결정처분 취소’를 요청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법적인 절차는 둘째 치고,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다. 보통 학교예산을 집행한 뒤에는 지출결의서를 전자결재로 올리게 되어 있다. 사용금액은 물론 사용목적, 사용대상, 사용날짜, 필요한 경우 첨부파일까지 상세히 작성해야만 한다. 절차대로 잘 작성되어 있다면 로그인해서 출력만 하면 되는 일이다. 왜 그걸 여태까지 제공하지 않고 이렇게 행정소송까지 제기하도록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 학교측은 왜 감사도 하지 않고 사용내역 공개도 거부하고 있나
“다른 단과대학은 공동경비라는 것 자체가 없다고 들었다. 예산은 학과별로 내려오기 때문에 단과대학의 공동예산이라는 것은 없다. 매년 예산안을 짜서 제출하면, 음대 학장으로부터 공동경비로 작곡과는 얼마를 내라는 통보가 온다. 다시 말해 과에서 받은 예산을 공동경비로 쓰라고 단과대학으로 돌려준 것이다. 그 예산 내역을 공개 해달라는 학과의 요청은 당연한 권리가 아닌가. 다른 곳에선 전례가 없는 일을 우리는 늘상 그렇게 해왔다.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 사전조사 결과 손 학장에 대한 감사는 필요하지 않다고 학교측이 밝혔다
“너무나도 편파적이다. 적어도 공통경비에 관해서는 저와 홍 교수가 모두 감사요청을 했다. 그 사전 자체조사라는 게 믿을 만한 것인가. 반면, 지난 8월에 60일 수업정지 처분을 통보하면서, 교무처장은 “(이번 징계는) 총장님의 지시이며, 지금까지 감사내용으로는 부족하니 감사실에 더 감사 진행할 것을 지시하셨다”고 말했다. 편파적인데다 처음부터 해고를 목표로 감사를 하고 있는 듯하다.”

■ “열려있던 연구실 문…지금도 연구실 들어가면 손에서 식은 땀이 난다”

▲ 숙명여대 감사실에서 윤 교수의 사물함에 붙인 경고장(사진제공=윤영숙 교수)

- 감사 과정에서 폭력적인 일들이 많았다고 주장하고 계신데
“감사대상은 커녕 범죄자보다도 더한 취급을 받고 있다. 누군가 잠가 놓은 교수 연구실을 무단으로 출입했다. 학과 사물함을 통째로 들고 가 버렸고, 학과 컴퓨터는 물론 조교 책상까지 뒤져 다 털어갔다. 범죄자도 아닌데 차량의 출입내역까지 조회했으며, 학과 사물함을 열고 물품을 조사한 뒤 열쇠가 없는 사물함은 봉인하기도 했다."

- 사전에 논의나 요청도 없이 연구실이 개방 돼 있었다는 것인가
“제 교수연구실이 털린 얘기를 듣던 한 교수는 커피를 마시다가 놀라서 쏟기까지 했다더라. 7월 15일 께였다.  오후 1시 40분쯤에 학교에 왔다. 평소처럼 경비장치에 카드를 댔다. ‘삐’ 소리는 났는데, 문고리를 잡으니 바깥 문이 훌러덩 열렸다. 그때까진 아침에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문을 잠그지 않았나 싶었다. 그런데 안쪽 문도 확 열리는 거다. 깜짝 놀라서 뒷걸음질을 쳤다. 도저히 못 들어가고 가슴을 진정시키면서 한참을 복도에 서 있었다. 정신을 차리고 즉시 경비실에 연락해서 보안장비 해제 기록을 요청했다. 조회 서류에는 앞서 청소원 아주머니가 들어가고 나간 기록이 있고, 이후 6시 33분 누군가 출입한 기록이 남아 있는 사실을 확보했다. 나간 기록은 남아있지 않았다.”

- 학교측은 뭐라고 하던가
“입학팀장 명의로 ‘연구실 개방에 대한 경위서’를 보내왔다. 그날 있었던 재외국민전형 시험을 위해 문을 열었다고 하는데, 대한민국 어느 대학이 입학시험을 교수 개인 연구실에서 치르나.말도 안 되는 소리다. 사건 첫 날은 정말 손이 떨리고 소름이 끼쳐서 도저히 연구실에 들어올 수가 없더라. 마침 학교로부터 감사를 받던 시점이었기 때문에 더욱 무서웠다. 무단 침입 며칠 전에는 갑자기 감사실장이 과사무실로 들이닥쳐서 전자음악실 컴퓨터와 조교 컴퓨터까지 담아 간 일이 있었다. 사건 전에는 모든 자료를 연구실 컴퓨터에 다 두고 다녔는데, 지금은 모든 자료를 다 가지고 다닌다. 지금도 연구실에 들어오면 얼굴이랑 손에서 식은땀이 난다.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 연구실이 무단 개방된 사건은 절대 그대로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 개강 1시간 전에 수업정지를 통보했다는 것은 무슨 소린가
“교권은 관두고 정말 이 학교에 인권이라는 것이 있는지 묻고 싶다. 8월 29일 금요일 오후 4시에, 주말을 빼면 월요일 개강까지 단 1시간을 남겨두고 수업정지 60일 징계를 통보받았다. 더 기가 막힌 것은 애초에 저에겐 통보할 계획조차 없었다는 점이다. 교무처장이 1인 시위를 하던 홍 교수님을 부른 자리에서 나온 말이다. 애초에 홍 교수님이 같이 가보자고 얘기해주지 않았더라면, 저는 개강 당일까지도 까맣게 모를 뻔 했다. 대한민국의 어느 대학이 이런 식으로 교수의 수업권을 박탈할 수 있는가. 이유를 물으니 ‘감사 대상자라서 수업을 진행할 수 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해서 ‘감사 대상에 오르면 수업 못하는 규정이 있느냐’고 물으니 없다면서 ‘총장님께서 정책적으로 결정하신 문제’라고 하더라. 정식 서면은 항의가 있고 나서야 5시 20분에 받았다.”

■ “해임요구 시위를 하고 천연덕스럽게 앉아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두렵다”

- 제자들에 대한 폭언에 대해서는 인정하나
“아니오. 사실 강사들은 강의평가가 무서워서 아이들에게 바른 얘기를 못한다. 강의평가 점수가 두 번 평균이하로 나오면 강의를 못 주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저는 적어도 학교에서 교육을 하는 자라면 학생들이 잘못한 부분을 똑바로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임들은 강의평가에서 일정부분 자유로울 수 있기도 하고. 생각해보면 일대 일 교습을 하므로 교수는 가족보다 학생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여자아이들인데 항상 늦게 다니거나 너무 짧은 반바지를 입고 오면, ‘그렇게 짧은 거 입고 다니면 여성질환이 생길 수 있으니까 그러지 말라’는 등의 지적을 하곤 한다.”

- 교수님의 수업분위기 속에선 숨도 제대로 못 쉬었다는 학생의 증언을 들었다
“똑 같은 지적을 매주 하는데도 안 고치고 거짓말을 하는 아이들이 있다. 뻔한 거짓말을 반복하면서 한 달이 가도 고치지 않으면 ‘왜 자꾸 안 해오고선 해 왔다고 거짓말을 하냐. 차라리 솔직히 말을 하지 뻔한 거짓말을 하니. 이거는 아니지’ 하고 혼을 내기도 한다. 그렇게 하면 여자아이들라서 가끔 우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너 아무데서나 우는 거 아니야. 화장실에서 감정 추스르고 다시 들어와. 눈물은 여자의 자존심이다. 울 때는 집에서 혼자 우는 것이다.’라고 다그치기도 한다.”

- 부당하게 F를 주는 등 성적처리를 주관적으로 했다는 주장도 있다
“우선 한 사람이 F를 준다고 해서 총점에서도 F가 나오지는 않는다. 전공실기의 경우 교수와 강사 5명이 일주일간 채점을 한다. 물론 시험지만 보고서 채점한다고 하더라도 악보를 보면 누구 것인지는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공동 채점이고, F를 주기 위해선 사유를 적고, 그에 대해 심사 교수들이 다 같이 회의를 하고 전원 사인을 해야 한다. 특정 악기의 음역에서 너무 벗어나 연주가 불가능한 경우나 표절을 한 경우에는 F를 준다. F를 받아야 하는 학생이 있다면 주는 것일 뿐, 결코 감정적인 사유로 F를 준 적은 없다. 타협할 문제가 아니다.”

- 그렇다면 도대체 학생들은 왜 이렇게 강하게 반발하는 것인가
“몇몇 강사분들에게 들었다. 2학기 개강 첫 주에 학생들의 시위가 있었는데, 자신이 방학 중에도 계속 레슨을 봐 준 학생도 포함돼 있었더란다. 그제서야 8월 말부터 갑자기 그 학생이 전화도 안 받고 레슨에도 나타나지 않았던 게 생각났다고 한다. 특히 시위 이후 너무나 천연덕스럽게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모습들이 소름끼치고 두렵다고 토로했다. 어느 학생들의 경우 ‘너희들 왜 그렇게까지 하느냐’고 물어봤더니 ‘우리들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학생들이 ‘이정도 시위로는 두 분 교수님이 (해임되지 않고) 학교로 돌아올 수 있다’면서 자기들끼리 걱정하는 대화를 우연히 엿듣기도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줬다.”

- 학생들의 이런 반발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저로선 학생들이 자신들의 등록금에서 지출한 음대 공동경비 문제에 관해서는 정작 왜 입을 다물고 있는지 의문이다. 학생들이 알 수 없는 교수들 간 사적인 대화 내용까지 소상히 알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이사회 회의록에 담기지 않는 법인간담회에서 나온 내용까지도 속속들이 안다는 것도 이상하다. 작곡과에 동료교수라면 저와 홍 교수를 포함해 3명뿐이다. 나머지 한 분은 이번이 숙대에 온지 3학기 째로 이번 학기가 끝나면 재임용 심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과거 강사로 있었던 분들 일부도 학생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무엇보다 음대 공동경비 문제는 예산과 관련된 사안으로 본부에도 여러 사람이 연루된 민감한 사안이다.”

▲ 지난달 16일 숙명여대 작곡과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윤 교수와 홍 교수의 폭언과 작품집 강매 등을 주장하며 해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두 교수는 억울함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 자신의 해임을 요구하며 시위하던 학생들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나
“학생들이 무섭다. 세상이 진실이라는 것을 믿으려고 하긴 하는 것일까. 억울함에 진실을 써 놓고 자살하는 심정이 이해가 가더라. 저도 이번에 두 번 그런 마음을 먹었다. 삶의 의미가 없어지더라. 정말 20년 동안 내 양심껏 아이들을 대하고 한 번도 불성실하게 가르친 적 없다. 학생 때 다짐한 점이기도 하다. 대학 4학년 때 집안이 어려웠다. 돈이 없어서 남대문에 가서 누런 종이로 포장한 꽃다발을 스승의 날 선물로 사서 지도교수님께 드렸다. 그런데 건물 쓰레기통에 ‘드린 그대로’ 버려진 꽃다발을 보고, 혹시 내가 나중에 교수가 되면 적어도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는 이런 마음의 상처를 주지 말겠다고 다짐했다.”

- 지금 말씀이 모두 사실이라면, 나중에 아이들을 용서할 수 있겠는가
“지금 심정으로는 솔직히 용서한다 안 한다 말하기 어렵지만, 용서해야 되지 않겠나. 다만 학생들에게 실망스럽고, 대체 어떤 이유에서 그랬는지는 그것만은 좀 알고 싶다.  한 언론사 기자를 고소했는데, 관련된 학생들은 고소 명단에서 제외했다. 만약 내 결백이 밝혀지면 두 학생은 형사범이 되는 거 아닌가. 두고두고 두 학생의 인생에 안 좋은 영향을 줄 것 같아서 나중에 취하한 것이다. 다만 조사과정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 믿는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대학에는 세 부류의 교수들이 있다. 총장에게 무조건 충성하는 교수, 죽어라 자기 할 일만 하는 교수, 마지막으로 총장에게 찍혀도 할 말은 하는 교수다. 할 말 하는 교수도 결국엔 학내외 문제에 눈 감고 ‘죽어라 자기 일한 하는 사람’으로 돌아가곤 한다. 이제 그럴 수 밖에 없는 그들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간다. 당해 보니까 알겠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