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일까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제출해야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내달 7일 열린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측은 여야 간사가 23일 오전 이 같은 일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교문위는 내달 1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번 인사청문회에 참석할 증인과 참고인을 결정한 뒤 청문계획서를 작성해 택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지난 21일 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청문 요청 사유에서 “5선 국회의원으로서 대부분을 교육 분야 상임위원회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며 제16대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 및 제17대 국회 교육위원장을 역임했다”며 “유아교육법 제정, 대학 등록금 인하, 유아교육 및 보육의 공교육화 등 사회적 주요 현안에 대한 해결을 주도적으로 견인하는 등 교육 분야의 높은 전문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사회 분야 부총리 역할을 염두에 두고 “풍부한 경륜과 정무적 역량, 탁월한 조정 능력을 바탕으로 각종 사회 문제 및 각 부처의 관련 정책을 조율하고 국가 혁신과 국민 대통합을 구현해 나갈 교육부 장관의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했다.

하지만 청문회 일정이 채 정해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부모와 자녀에 대한 재산 고지 거부와 군복무 중  박사과정 이수  등에 대한 의혹이 언론과 야권을 통해 흘러나온 바 있다.

황 후보자는 해군 대위(법무관)으로 만기 제대했다. 야당 의원들은 황 후보자가 군 복무를 하던 1972년과 1973년 2년간 서울대 법과대학원 박사과정 4학기를 이수했다고 주장했고, 황 후보자는 주말에 과제만 제출했다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황 후보자의 재산은 25억130여만 원이었고, 부모와 장남, 손자 2명의 재산 사항은 고지 거부했다.

그는 재산으로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시가 16억5446만원 상당의 상가 건물과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2억9180만 원 상당의 상가 건물을 보유했다. 토지는 인천 강화군 내가면 고천리에 5088만원 상당의 토지를, 충남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에는 6686만 원 상당의 토지를 보유하는 등 대부분 부동산이다. 본인 소유 주택으로는 지역구인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6억8000여만원 상당의 아파트 1채를 신고했다.

국회는 요청을 받은 뒤 20일 안인 내달 10일까지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해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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