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3일 신규지원대학 발표 “대학 주도 한국형 국제개발협력 모델”

[한국대학신문 최성욱 기자] 창원대와 제주한라대학이 교육부 지원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국제협력사업) 신규지원 대학에 선정됐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들 대학은 앞으로 4년(2+2)간 연간 4억원 내외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국제협력사업은 개발도상국 대학들의 학과 신설과 지역사회 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한국형 국제개발협력 모델’을 보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됐다.
 
이번에 선정된 창원대는 진주교대와 공동참여를 통해 네팔의 트리부반대에 특수교육학과를 재구조화하고 석사과정 신설, 특수교사 단기양성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사회개발 프로그램으로는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방과 후 교실, 장애이해교육 등 기초교육 전반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제주한라대학은 실무중심 간호교육을 전파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베트남 국립후에대 간호대학의 △교과과정 △교육환경 개선 △교수역량 증진 프로그램 등을 운영키로 했다. 이밖에 △정보화 교육환경 구축 △응급의료 교육 시스템도 지원한다. 지역사회개발 프로그램으로는 보건교육과 한국문화체험교실 등을 내놨다.

이들 대학은 대학별로 4년간 총 6명의 정부초청 장학생(GKS)을 배정했다. 이 장학생들은 현지 대학에서 활동할 예비 교수 인력이다. 교육부는 해당 국가의 교수와 학생들이 국내 대학원 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학비와 생활비, 이주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선정대학에 자문위원회 구성, 현지·국내 자문활동, 중간보고회 등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대학 중심의 한국형 국제개발협력 모델이 개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업 첫 해인 2012년에는 이화여대(캄보디아 프놈펜대), 포스텍-부산교대 컨소시엄(에티오피아 아다마대)이, 지난해에는 인제대(스리랑카 국립간호학교), 영남대(필리핀 앤드런컬리지)가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24일까지 한 달간 사업공모를 실시했고 △서면평가 △발표평가 △최종심의 등 3단계의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했다. 총 14개 대학이 사업신청서를 제출했다.

▲ 출처: 교육부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