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교협, 18일까지 접수…올해 총 15개교 선정 2억원씩 지원

▲ 전문대학 세계로 프로젝트 사업운영 모형(출처: 전문대교협)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올해 총 31억원이 투입되는 ‘전문대학 세계로 프로젝트’의 사업위탁기관인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 2일 최종 사업내용을 공고했다. 앞선 3월 말 교육부는 세계로 프로젝트가 포함된 ‘전문대학 육성방안 시행계획’을 각 대학에 통보한 바 있다.

이번 공고에 포함된 추가사항은 유형별 교육과정의 내용과 운영에 대한 사항이다.

세계로 프로젝트의 세 가지의 지원유형을 살펴보면, 1유형은 국내 전문대학 재학생 가운데 30명 이상의 취업 대상자를 선발(내년 2월 졸업예정자 포함)해, 해외산업체 연계 맞춤형 취업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유형은 유학생 대상 해외 진출 한국산업체 연계 맞춤형 취업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해당 대학에서 1학년부터 교육을 받고 내년 2월까지 졸업예정인 외국인 유학생 30명 이상을 지원한다. 마지막 3유형은 해외진출 한국산업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비학위 위탁교육을 실시한다.

1, 2유형의 경우 공통적으로 인성교육, 직무심화교육, 기타교육(안전, 문화, 생활 등)이 총 240시간 진행된다. 여기에 추가로 1유형은 외국어(직무회화 240시간ㆍ일반회화 120시간), 2유형은 한국어(직무회화 240시간ㆍ일반회화 120시간) 교육이 실시된다. 사업 선정 당해연도의 교육시간은 월할 계산해 적용되며, 직무교육은 전공학과에서 필수이수하고 취업역량교육은 학과 수업 외 시간을 이용해 별도반을 편성·운영한다.

현실적으로 주어진 교육시간을 채우기 어렵다는 대학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국내 산업체에서 현장실습을 실시하는 경우 실습시간만큼 ‘취업역량교육’ 시간으로 인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해외현지 산업체 현장실습의 경우 실습 1일 당 8시간으로 인정한다. 또 학과 내 커리큘럼 상 현지파견 언어와 동일한 외국어가 있을 경우, 교육시간만큼 인정(2유형은 한국어)한다.

참고로 3유형은 직무능력향상교육, 한국어 능력 향상과정 등 해외 한국산업체 맞춤 단기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사업 기간은 총 5년이다. 2년 후 중간평가를 통해 계속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올해는 15개교를 선정해 대학당 2억여원을 지원한다. 내년에는 5개 사업단을 추가해 최대 20개 사업단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그렇더라도 한 대학당 사업단은 1개만 지원된다.

사업 접수는 오는 18일 오후 4시까지다. 전국 전문대학 중 지난해까지 기관평가인증(조건부 인증, 인증유예 포함)을 받은 대학에 한해 가능하다. 단, 사업선정 후 평가인증 유예 대학이 될 경우 사업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비자발급제한대학’의 경우 유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2유형은 지원할 수 없다. 경영부실대학으로 지정된 대학 혹은 학사비리, 행정제재 등 사유가 중대할 경우 지원 대상에서 배제되며, 배제 여부는 사업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된다.

또한 해외 산업체와 맞춤형 교육 및 취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교육 참여 대상자 명단 제출(30명 이상)이 가능한 대학(3유형은 취업협약 불필요)이어야 하며, 지원금액의 30% 이상의 대응투자(대학 20% 이상 필수+협력기관)가 필수다. 한 대학 당 1개 사업단을 운영할 수 있다. 1, 2유형, 1, 3유형은 복수지원이 가능하지만, 중복 선발은 불가능하다.

전문대교협은 대학 선정 시 심사의 전문성, 공정성, 신뢰성을 기하기 위해 학계, 산업계, 언론계, 회계전문가 등으로 선정평가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기본역량평가(정량평가) 50%와 운영계획 평가(정성평가) 50%를 합산해 반영한다. 선정평가는 오는 4월 말에서 5월 초, 협약체결 및 사업개시는 5월 중에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2월 사업이 종료되면 3월에서 4월 사이 성과평가를 진행하게 된다.

특성화사업과 더불어 전문대학 육성방안의 하나인 세계로 프로젝트는 △해외취업 기반 및 교육체제를 구축해 전문대학생의 해외취업 촉진 및 인프라 구축 △고등직업교육 국제화 모델 정립 △전문대학의 국제개발협력 선도모델 정립 및 직업교육 한류 조성 등의 목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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